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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는 부모가 먼저 드는 게 아니라, 자녀가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자녀와 부모가 마주 앉아 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고 부모가 자녀에게 묻는다,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겠어?`` ``네.`` 잘못을 알면 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 자녀가 잘못한 것이 뭔지 모를 때는 알 때까지 말로 이해시킨다. 그 다음에 부모가 말한다, ``회초리 가저오너라.`` ``네.`` 자녀는 회초리를 가지고 오는 그 시간에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한다, 그런 과정을 격은 후에 자녀는 회초리를 맞는다. 이러면 종아리를 맞은 후에도 자녀는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만약부모가 먼저 회초리를 들고 자녀 앞에 선다면. 자녀는 두려움으로 움츠려들게 된다. 회초리에 대한 공포가 앞서서, 반성하는 마음 까지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 순간 자녀가 가장 적실히 원하는 것은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녀는 부모의 회초리를 폭력으로 여기게 된다, 왜 그렇지 않안겠는가, 공포심만 주는 행이가 폭력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런 폭력으로 자녀를 바로 키우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 반성을 제대로 하게 하지도 못하니 교육적 효과도 없고, 폭력으로 자녀의 몸을 아프게 하는 것은 물론 정신에도 깊은 상처를남기니, 는 함부로 는 폭력배들이나 저지르는 것이다, 폭군에게 짓눌린 백성은 그 폭군으부터 해방될 날만 기다린다, 그리고 결국 폭군은 권좌에게 비참한 모습으로 쫓겨난다, 자녀에게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들, 그 아래서 온몽에 피멍이 들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는 아이들, 그 관계는 잔혹한 폭군 과 백성 사이에 관계와 디를 게 없다, 텔레비전 시사 프로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그런 야만적인 폭력이 아니라 해도, 회초리를 참다운 교육의 수단이 아닌 폭력으로 쓰는 부모는 당장종아리를 걷어야 한다, 회초리가 아닌 말로 꾸짓을 때도 부모가 자녀에게 쫓아갈 것이 아니라, 자녀로 하여금 부모에게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세심한 주위가 없으면 역효과가 난다, 약 가운데 전문가의 정확한 처방이 없이 먹으면 독이 되는 것들이 많다, 회초리가 바로 그런 약이다, 3. 회초리는 벽에 하나가 걸려 있다. 아무것이나 든다고 그것이 회초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녀 교육에 쓸 회초리를 하나 구해 벽에 걸어둔다. 자녀는 평소에 그 회초리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벽에 걸린 회초리가 어린 자녀를 위축시키리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기우일 뿐이다, 평소에 부모가 회초리를 올바로 사용했다면, 자녀에게 그 회초리는 자신을 비추어 보는 반성의 거울이 된다, 그런데 그런 반성의 거울을 만들어 주기는커녕, 부모가 자녀를 가르친답시도 눈에 띄는 대로 빗자루, 파리채, 몽둥이를 들어 자녀를 때리는 사례가 있다, 자녀가 빗자루를 쓸릴 쓰레기인가? 아니면 잡아죽일 파리이기라도 하단 말인가? 그도 아니면 담 넘어 들어오는 도둑에게나 쓸 몽둥이를 휘두르니 도둑이란 말인가,? 부모가 자기 가정을 이기지 못해 눈에 띄는 대로 드는 이런 물건들은, 단언하건데 회초리가 아니고 화풀이용 도구일 뿐이다, 이 정 석 훈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