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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기사승인 2024.05.07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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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조례 제정을 환영하고 경축하며

   
하동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처장 정성완(하동경찰서 정보보안과장)

420일부터 53일까지 개회된 하동군의회 제330회 임시회에서 하동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조례를 제정 의결하였다. 하동지역은 영남권 동학농민혁명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축인데도 늦게나마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 관계공무원과 이하옥 의회의장과 군의원이 합심하여 조례제정에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여 준데 대해 하동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으로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

이에 앞서, 유네스코는 2023518일 프랑스 파리 제216차 총회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에 등재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했던 세계사적 중요성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으로 높이 평가하고 관련 기록물 185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가치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영남지방은 대한민국 근세사에 큰 획을 그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경주가 있고, 동학농민혁명의 격전지이자 중심축이 동서에 걸쳐 영남의 서쪽 끝 하동포구 80리 하동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자료에 하동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하동경찰서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한 인연 등으로 정년퇴직 후 하동에서 농업인으로 생활하며 20231030일 하동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를 지인들과 함께 발족하여 활동하며 지역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동학의 격전지 사료 발굴 등 작업에 매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동에 동학이 유입하게 된 것은 임진년(1892) 산청 삼장인 백낙도(晉州 三壯人 白樂道)가 전라도 장수군 류해룡(柳海龍)으로부터 도를 받아 진주를 중심 동학을 확산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호남 동학농민혁명군이 섬진강을 도강하여 하동으로 진입하게 된 배경을 진주영장 박희방(朴熙房)이 민포 300여명을 모집하여 30여 도인(道人)을 참살하는 등 악행을 일삼고 있어 호남 대접주(大接主) 김인배(金仁培)가 하동접주 여장협과 함께 도인 수만명을 이끌고 1894102(음력94) 총공격을 개시하여 하동의 민포군과 관군을 전멸시키고 하동관아를 함락시키면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온다.

이에, 국내에는 임금이 있었지만 무정부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부산에 주둔중인 일본군이 하동의 동학군들을 진압하기 위해 신식무기로 무장하고 18941121(음력1024) 선박이용 하동으로 이동하여 하동군 전역의 동학농민혁명군을 총칼로 진압하고 1127일 부산으로 철수한 이후 122일 전북 순창에서 전봉준, 123일 전북 태인에서 김개남 등 동학농민혁명군의 지도자가 체포되고, 1224일 손병희 휘하 북접 주력부대의 해산으로 동학농민혁명은 종료되었지만, 근세사에서 가장 아픈 역사의 한 곳이 하동에서도 있었다는 것을 밝힌다.

정부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을 제정한 이후 경상남도의회와 산청·남해군의회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시민단체의 활동을 뒷받침해 오고 있는데, 하동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금번 조례제정을 계기로 기대를 가져본다. 하동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의 향후 활동계획은 학술토론회를 통해 사료를 발굴 축척하고, 하동군 동학농민혁명군 지도자 여장협 장군 추모비 건립, 매년 1111일 추모 위령제 개최, 동학군 이동로 개척 등 일제 침략으로부터 국권 수호를 위해 봉기한 하동지역 동학농민혁명을 비롯 3.1운동, 항일무장 투쟁사료 발굴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선각자들의 의미 깊은 말씀 깊이 명심하고, 발길 닿는 곳 마다 동학의 숨결이 느껴지는 하동에서 동학농민혁명군의 발자취를 쫓아 유적지 발굴, 사료를 정리하여 후손들에게 전하는 작업을 진행 할 것이다. 하동군관내외에 거주하는 가족중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후손이나 동학에 관심과 뜻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 hdgm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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