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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옥 시인의 『앉은뱅이 꽃』

기사승인 2023.11.21  1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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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이 왔다

   
시인 최동옥

빨래집게가 잡아두지 못한

늘어난 체육복이며 청바지

알록달록한 팬티며 브래지어

양말이며 스타킹이며

까르르 까르르 쏟아지는

웃음이며 수다며 죄다 입에 물고

일렬종대로 늘어서서 건들건들

가을하늘을 건너가는

우리 집 마당이 눈부시다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 hdgm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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