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하동칼럼

기사승인 2023.11.17  05:25:49

공유
default_news_ad1

- 노년의 스포츠케이션과 옛친구들

최주수 논설위원(동의대학교 명예교수, 농학박사)

세상은 급작스럽게 변화 발전해가고 있으며 일상생활은 편리하도록 고도의 과학화가 응용되고 있다. 생각 나름이지만 인공이나 가상이란 용어가 따라다니는 정서가 메마른 첨단과학적인 현실이 생활의 방편이 되고 있다. 아무래도 노령화가 이루어진 우리 세대는 이방인처럼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도시를 떠나 한적한 산골이나 어촌이 그립기도 하다

우리는 이른바 은퇴세대라 사실 별로 바쁠 것 없는 다소는 과거 회상적인 세대들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친구들인 중고교동창들은 그 시절 너무나 바쁘고 힘들 때였음으로 우정을 나눈다고 별다른 시간을 가지지 못했지만 그래도 연락을 부지하며 지내던 친구들이 그립기도 하고 한때는 각 분야의 톱 존(top zone)의 긍지로 살았는데 노령화가 이루어지니 그때 친구들이 더욱 그립기도 하다.

특히 소일거리가 자꾸만 좁혀져 오는 우리 노령세대에게는 지금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케이션(sports + vacation)헬시플레저문화가 확산하면서 그간 보기 힘들었던 옛친구와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노령세대에 꼭 필요한 운동의 즐거움을 탁 트인 자연과 함께 우정을 누릴 수 있는 흥미로운 골프 등과 가벼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케이션을 행하여 보는 것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보람찬 활동이라고 판단된다.

마침 친구 중에 아내의 고향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선정된 순천에 마음이 끌러 세컨드 하우스를 갖게 된 허담 친구의 별장에서 진주고 동창 4명이 유난히 맑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인근의 골프장에서 골프도 즐기고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나 순천만 갯벌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순천만 습지와 갈대밭, 와온해변의 일몰(일몰 풍경의 주 행장이 포착한 황홀한 일몰 광경은 전문 사진작가 빰 치는 작품으로 평가), 광양만 꼬막촌, 그 외 그곳의 이름난 향토 음식점 등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었다.

순천만의 해변이 내려 보이는 멋진 풍경을 즐기며 서울근교에서 한번 라운드할 것을 여기서는 두세 번 할 수 있다(카트 셀프운전)는 여유로움을 즐기기도 하였다. 황혼기 삶의 방향설정과 서로의 격려와 배려로 더욱 돈독해진 우정을 나누면서 지낸 45일간의 함께한 시간 들은 인생의 추억으로 남아 앞으로의 인생행로에서 우리를 이끌어줄 나침판 같은 구실을 하리라 사료 된다.

은행장을 지낸 친구의 정확한 계산과 판단으로 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경비는 확실한 닷치페이(dutch pay)와 해운회사의 회장을 지낸 친구의 시간적인 예정과 진행의 확실함(숙소제공), 성질이 확실한 친구로 지연을 모르는 친구, 한 번 더 고려해보는 교육자의 습성 등 각자의 개성이 함께 모여 합리적 방향의 융합된 모습을 도출한 것 같아 다음에도 시도해 보고 싶은 행복한 시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골프 라운딩에는 모두 셀프 카터이었는데 하동골프클럽에서는 카터 운전에 익숙하지 못한 필자가 고향 마을이라고 우쭐하다가 카터 접촉의 짜릿한 첫 충돌 경험을 하게 되어 특히 튕겨진 허담 친구의 무릎 충돌의 여진이 상당하였을 것으로 염려되나 친구를 위하여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과 마음의 태도가 엿보이기를 한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건승한 생활 누리면서 행복한 우정의 스포츠케이션 활동 나누길 기대해본다. 특히 국가적으로도 노령인구의 건강과 활동을 위하여 경로인의 입장료를 면제해 주듯이 국민건강보험 안정화를 위하여 경로인의 골프 등 스포츠케이션 활동에 범국민적으로 특별소비세를 면제해 주어 활성화하도록 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도 하고 동시에 노인건강도 증대하는 노인복지 정책이 앞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진정한 우정은 영원하다는 피타고라스의 어록을 떠올려 보면서 경로인 모두 다들 건강 합시다.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 hdgm9700@hanmail.net

<저작권자 © 하동정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