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장성춘 기자의 【단소리 쓴소리】

기사승인 2023.03.30  17:26:08

공유
default_news_ad1

- 오랜만에 나섰던 화개면사무소 방문기

   
 

오랜 가뭄의 해소까지는 해주질 못했으나 심한 갈증을 호소하던 산천초목에는 그야말로 단비가 엊그제 내렸다.

때문에 오늘(327)은 비 그치고 섬진강변 19번국도에 쏱아지는 봄볕에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벚꽃이 눈부시다.

늘 돌아보면 핑계였지만 아무튼 바쁜시간을 쪼개어 화개면을 찾았다.

나도 모르게 시간은 저 혼자서 한참을 가버렸고 화개면에 도착해 보니 점심시간이었다.

신문사 화개지사장 내외분과 지인의 식당에서 산채나물 비빔밥으로 위장에다 하루하루 첫끼를 채웠다.

넉넉하게 먹었지만 점심시간이 남아서 참 오랜만에 화개면사무소를 찾았다.

면사무소 앞에 주차를 하고보니 1246분이었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조경수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사방에 벚꽃이 지천이라 드나드는 차량은 물론 내방객들이 제법 많았다.

면사무소 출입문 입구 왼쪽으로 군의회 박성곤 전의장이 기증한 향나무 노목(老木) 정원수가 제법 돈이 들었구나 싶었고, 구입할 때 사비로 계산했을까? 공금으로 계산이 되었을까? 사뭇 궁금했다.

젊은 청년이 볼일이 급하신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면사무소 화장실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져 다른곳으로 조급한 걸음을 했고, 지역주민 몇분은 무슨 업무를 보기위해 면사무소를 찾았던 것으로 보였는데 문을 몇 번 흔들다가 투덜거리며 돌아섰다.

핸드폰을 보니 1255, 그래도 5분전에는 문을 열었겠지 짧은(?) 생각에 면사무소 첫 번째 출입문을 들어섰으나 두 번째 문이 열리지를 않아 밖으로 나왔다.

이내 3~4명의 민원인들이 나처럼 들어섰다가 문이 열리지를 않으니 자동문 개폐 인식기 앞에서 두손을 휘져어도 보고 톡톡 두드려도 보는데 헛수고라 돌아서 간다.

다시 3~4번을 더 자동문 앞을 들락날락 거리니 시간은 오후 16분이었고 여전히 자동문은 자동은 커녕 수동으로도 열리지를 않았다.

화개면 지사장에게 면사무소가 이렇다고 전화를 했고, 전화 후 다시 들어서려니 어라~~ 안에서 낮익은 지역주민이 나오면서 얼굴이 마주친 나에게 인사를 건네왔다.

나는 들어서면서 아니 밖에서는 왜 문이 열리지 않느냐?’고 했더니 면사무소 한 여직원이 황급히 밖에서 자동문 차단 해제를 하지 않은 것 같다했으며, 한 남자직원이 번호판을 누르니 그때사 출입이 가능해 졌다.

신축된 화개면사무소 내부에는 처음으로 발을 들였는데 국민들의 혈세가 들어간 만큼이나 넑직한 것이 좋았다.

그렇게 사무실에 들어서자 누구 한사람도 인사할줄을 모르고 저 안쪽에 오래전부터 아주 얼굴이 익은 지역주민이자 지금은 면사무소에 근무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얼굴을 내가 살포시 보았지만 나는 돈을 빌려준 기억도 없는데 은근슬쩍 고개를 돌려 버렸다.

요즘 애들은 왜 저모양일까? 싶었다. 그렇게 민원인 테이블에 앉아 5분 가량을 있었지만 직원들 중에서 누구도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 보는이 없었으며, 살그머니 하나를 들고나가도 관심도 두지 않을것으로 보였고, 조금 더 있으면 식곤증에 책상으로 엎어지지 않을는지 걱정스런 분위기였다.

안되겠다 싶어서 여기 면장님이 누굽니까?’하고 소리내어 물었고, 또 물었고, 다시 또 물었더니 그때사 불과 2m남짓 바로 앞에 앉았던 한 직원이 ?’ 반문을 하기에 면장님이 누구냐고 여러번을 물었어요.’ 했더니 그때사 이름 석자를 불러준다.

그 직원은 카톡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 치더라도 다른 직원들도?’ 싶었다.

2층에 면장실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그때사 알고는 올라가 보니 우측편에는 작은 구경창으로 넓은 회의실이 보였고, 좌측편의 구경창으로 보이는 것이 면장실인 듯 했는데 얼핏 면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모습이 비쳤지만 면사무소에 볼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1층으로 내려와 화개면사무소를 나섰다.

그리고, 지금은 벌건 대낮에도 출입문이 닫힌채 제 밥값도 하지 못하고 있는 다향문화센터에 지난해까지 있었던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실이 어찌된 일인지 옛 화개면사무소 낡은 건물에 있어 그곳을 찾았지만 정작 주차할 공간을 찾지를 못해 결국 그대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장성춘 기자 hdnews9001@hanmail.net

<저작권자 © 하동정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