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저널, 하동 두곡‧상저구지구 섬진강 모래준설 계획에 각종 의혹제기 사기꾼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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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계약서 제시. 어촌계장 A씨가 계약서 써주고 1억원 금품을 받았다 의혹도 제기
E건설 대표…‘계약서 내가 필요해 만들었지만 직접 폐기했고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몰라’
K개발 대표…우리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아는바 없으며 A어촌계장도 전혀 모르는 사람
A어촌계장 등 관계자들 ‘황당한 보도에 수사기관 고발 등 강경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것’
섬진강변 경상남도 하동지역에 그것도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한바탕 거센 모래폭풍(?)이 일었다.
지난 10일, 지역신문인 하동저널에 ‘섬진강 모래, 간큰 사기꾼들 구속해야…’라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 되면서 관계자들은 물론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해당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섬진강 두곡지구와 상저구지구에 쌓여가는 모래톱으로 인해 재첩서식지가 줄어들자 모래톱을 준설하여 재첩서식지를 넓혀 달라는 재첩 어민들의 민원에 하동군이 영산강 유역청과 익산국토관리청에 요구해 준설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A어촌계장은 “낙찰을 책임진다”는 계약서를 써주었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전국 입찰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터무니 없는 계약서를 써 재첩 서식지 확보에는 관심이 없고 준설되는 모래에만 눈독을 들인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제의 사기계약에 외지인 “B씨 8천만원, C씨 3천만원, D씨 1천3백만원, E씨 5천만원을 사기에 휘말려 투자하였으며, 이 투자 금액 가운데 1억원이 A어촌계장에게 전달되었다고 투자자들이 밝혔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국가에서 진행하는 전국입찰의 낙찰을 책임진다는 계약을 하고 이런 사기 행각을 믿고 투자한 이들의 총책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가 되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보도와 관련해 지목된 A어촌계장을 비롯한 어업계와 “하동 골재 사업 계약서”에 직‧간접적인 당사자로 지목된 B영어조합법인, E건설 관계자, K개발 대표 등은 본사를 방문하고, 어촌계 어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도된 문제들에 대해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계약서(하동 골재 사업 계약서)는 사실적으로 존재 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건설사 대표 Y씨는 “해당 계약서를 지난 7월경 사무실에서 필요에 따라 만들었다가 몇일간 책상위에 두었던 것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직접 찢어서 폐기 처분을 했다. 또한 특별한 의미도 없이 만들어 본 계약서로 한부만 만들었고 또 내 손으로 직접 폐기처분을 했는데 그것이 어떻게 밖으로 유출이 되었는지는 전혀 알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Y씨는 “문제가 된 계약서의 유출경위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쉽게 밝혀 낼수 있을 것이지만 이번일로 지역사회에서 큰 피해를 입게 된 A어촌계장을 비롯해 어민들에게는 당사자로써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을 다 질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어촌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당사자들이 적극적인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문제의 위조된 계약서가 만들어진 경위, 1부를 만들어 당사자가 직접 폐기 했다는데 문제의 계약서가 유출된 과정, 거론된 억대 투자자들의 존재 여부와 A계장에게 1억원이 전달 되었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확인, 허위 계약서를 가지고 사기행각을 벌여 투자자를 모집한 총책의 색출, 문제의 계약서로 인한 추가적인 범죄 행위가 있는지 등 사법 당국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
하동군민신문 hdgm9700@hanmail.net